저는 올해 2월, 기관사가 되리라는 결심을 하고 3월초에 있었던 서울메트로인재개발원의 입교 시험에 독학으로 공부해서 시험을 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쉽게도 불합격이라는 결과를 얻게 되어 상당히 실망하는 가운데 월드공사공무원학원에서 제2종전기차량 운전면허 취득에 관한 수업을 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뿐만 아니라 시중에서는 구하기 힘들었던 엄청난 양의 모의고사 문제와 지금까지의 입교시험을 통해 복원된 기출문제를 보유하고 있어서 많은 문제를 풀고 접할 수 있는 사실을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한치의 망설임 없이 학원에 등록하게 되었습니다. 수업은 철도 및 전기관련에서 30년의 경력이 있으신 원장님의 지식을 바탕으로 설명해 주시니 머리에 쏙쏙 잘 들어 왔습니다. 역시 혼자 공부 할 때 보다 훨씬 이해하기 쉬웠고 모르는 것이 있으면 바로바로 질문하여 궁금증을 해결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또한 하루에 100문제 이상의 모의고사를 풀어봄으로써 매일 수업할 내용을 정리 할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3개월이 흘러 어느덧 BTC아카데미 입교시험이 코앞으로 다가 왔습니다. 매일 모의고사를 풀어도 2~3개 정도밖에 안틀리고 다 아는 것 같아서 “대충 학원에서 문제 푸는 정도로 치면 되겠지..”라는 생각과 함께 공부에 집중이 안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원장님께서는 BTC아카데미 입교시험은 컷트라인이 높기 때문에 끝까지 긴장을 놓지 않고 꼼꼼히 공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저는 틀린 문제 위주로 오답정리를 하고 또 내가 잘 헷갈려하는 부분을 위주로 계속 다독 하였습니다. 드디어 6월22일, 시험날이 왔습니다. 저는 전날 긴장하는 마음에 한숨도 못잔 피곤한 상태로 부산에 시험장으로 향했습니다. 에너지드링크를 마시고 또한 화장실에 미리 볼일을 보는 등 마지막까지 컨디션 조절을 하면서 시험을 준비 하였습니다. 드디어 시험 시작과 함께 문제지를 받았습니다. 그런데 환경이 바뀌어서 그런지 아니면 매일 보던 시험지 인쇄방식이 달라서 그런지 문제가 눈에 잘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문제가 어려워서 많이 당황하였습니다. 하지만 차근차근 문제를 풀어나가기 시작했습니다. 1문제당 1분이기 때문에 쪼금만 모른다 싶으면 넘기고 다음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리고 한번 다 풀고 난 후 모르겠는 문제를 깊게 생각하면서 다시 문제를 풀었습니다. 그렇게 100분이 흘러 시험이 끝나 시험장 밖으로 나오면서 학원 형, 동생들과 함께 문제를 맞추어 보았더니 생각보다 많이 틀린 예감이 드는 것이였습니다. 모두들 제가 찍은 답과는 다른 답을 얘기 하길래.. “아 이러다 떨어지는거 아닌가” 라는 생각이 들면서 발표 나기 전 3일 동안 피가 말랐습니다. 그리고 합격자 발표 나는날 아침 긴장되는 마음으로 인터넷을 통해 인터넷을 통해 제 이름을 적고 조회를 하니 95점으로 합격이라고 적혀있었습니다. 정말 그때 그 짜릿함은 말로 설명할 수 없을 정도입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컷트라인이 94점이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어 정말1~2문제만 더 틀렸으면 불합격이라는 생각에 간담이 서늘 했습니다.
지금 만약 입교시험을 준비하고 계신분들이 있다면 “이정도면 되겠지, 저번 컷트라인 보다만 잘하면 되잖아, 떨어지면 다음시험 치지 뭐” 이런식의 안이한 생각은 버리시고 시험지를 받고 제출하기 전까지는 정말 최선을 다해서, 글자 하나하나 꼼꼼이 공부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지금까지 서두 없이 적은 저의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