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서울교통공사 2종 일반인반에 합격한 xxx입니다.
저는 우연찮게 기관사가 되는 법을 알고 난 이후 고심 끝에 연초 1월부터 혼자서 공부를 하기 시작했습니다. 매일 독서실에 가며 제 선에서는 나름 열심히 공부하는구나 하는 착각에 살았지만 같이 공부하는 사람도 없이 혼자서 하려니 막막하기도 하고 다른 사람이 얼마나 열심히 하는지 감을 잡지 못하기 때문에 경쟁의식도 들지 않고 동기부여도 잘 안된 상태로 공부했습니다. 그렇게 한달 간 독학해서 송원대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결과는 보기 좋게 불합격이었습니다. 하지만 첫 번째 시험이니 크게 기대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좀 더 열심히 해서 다음에 붙자 하며 다시 독서실에서 혼자 공부하며 2주 뒤에 경일대학교 시험을 치게 되었는데 이 역시 저의 집중력 부족으로 인해서 합격 컷트라인과 동떨어진 점수를 받으며 낙방의 쓴 맛을 보았습니다. 그래서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학원을 알아보게 되었고 전국에 있는 모든 학원을 수소문해보았는데 집이 대구 근처이기도 하고 제일 오래된 학원이 월드공사학원이어서 오래된 만큼 질 좋은 교육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서 이 곳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3월 초부터 학원에 들어가서 수업을 듣기 시작했고 갈 때마다 보는 모의고사와 쪽지시험을 통해서 점차 향상되어가는 제 실력을 눈으로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또 같은 목표를 향해 정진하는 학원의 다른 수강생 분들을 통해서 동기부여를 확실하게 얻을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어떤 시험을 준비하든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저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것은 동기부여가 아닐까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 부분에 있어서 혼자 독학하는 것보다는 학원에서 다른 사람들과 같이 공부하는 것이 크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 곳에 들어와서 좋았던 점은 어떤 방향으로 공부해야 하는지 기틀을 마련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물론 공부해야 하는 과목의 모든 파트를 암기하는 것이 가장 최고의 방법이지만 제가 독학했던 경험을 되살려보면 그런 식으로 공부하려니 시작도 전부터 기운이 빠지기 십상이었습니다. 그래서 여기에 들어와서 원장님이 수업시간에 어떠한 부분이 중요하고 어떠한 부분을 먼저 외워야 하는지를 가르쳐 주신 부분이 단기간에 빠르게 실력을 향상시키는 데에 촉진제 역할을 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장점을 가지고 공부를 했음에도 학원에서 들어와서 첫 번째로 쳤던 우송대 디젯 아카데미 시험은 다시 한번 불합격의 고배를 마시게 되었습니다. 제가 너무 학원의 우수성만 맹신하고 혼자서 공부했을 때 나태했던 게 주요한 원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근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합격 컷트라인과 크게 차이는 나지 않아서 크게 상처받진 않았습니다. 학원의 힘인가 생각했습니다 ㅎ 하지만 어쨌든 학원에만 기대어서 학원에서만 공부하고 집이나 도서관에 와서는 휴대폰이나 다른 짓을 많이 하게 되면 결국엔 말짱꽝이라는 것을 깨닫고 약간의 좌절을 안고 다시 한 번 마음을 다잡고 공부를 시작했습니다. 이 과정에서 원장님의 쓴 소리와 위로가 큰 힘이 되었던 것 같습니다. 아마 혼자서 공부하며 이런 과정을 겪었다면 저는 다른 일을 찾으며 도피처를 찾고 있었을지 모릅니다. 그래서 이 부분에서 원장님께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습니다. 아무튼 떨어진 후에는 정신을 차리고 학원과 도서관 어디서든 공부에 집중을 하게 되었고 5월에 있던 부산 BTC에서는 예비합격을 받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서울교통공사 시험을 치게 되었고 여기에서 마침내 합격을 받게 되어서 이렇게 후기를 썼습니다. 앞으로 갈 길이 험난하지만 한 번 합격을 하고 나니 앞으로의 여정도 뭔가 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자신감이 생깁니다. 이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원장님도 누누이 말씀하신 부분인데 기관사가 되기 위한 첫 번째 관문인 입교에서부터 자꾸 불합격하게 되고 하면 사람이 쳐지게 된다는 이야기에 공감합니다. 공부하는 데에 어느정도 진전이 눈에 보여야 사람이 탄력을 받게 되는데 계속 멈춰있으면 부정적인 생각만 들고 주저앉게 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혼자 공부할 때 자꾸 딴 생각이 난다거나 휴대폰을 들여다보게 되는 등의 집중력이 낮은 사람은 물론 본인의 의지가 중요하지만 학원에 도움을 받는 것이 좋은 선택인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채찍과 당근을 주셔서 저를 합격하게 해주신 원장님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